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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롯데·KIA, 순간의 절실함과 방심이 4강을 결정짓다 ▲김수완의 완봉승. 최강 SK를 상대로 한 승리였고 홍성흔이 빠진 상태에서 올린 승리였으며, 상대는 국내 최강 김광현이었다. 사실상 엘롯기 4강 전쟁은 막을 내렸다. 시즌 막판까지 치열하게 전개될거라는 예상과는 달리 롯데가 SK·두산과의 6연전을 싹쓸이하고, KIA가 삼성에게 3연패 당하면서 두 팀의 승차는 6경기로 벌어졌다. KIA가 산술적으로 4강에 가려면 전승을 거둬야 한다. 이마저도 롯데의 상승세가 이어진다면 어렵다. 김성근 SK 감독은 "KIA의 4강 가능성은 없다"며 롯데의 손을 들어주었다. 예상과 달리 싱겁게 끝난 4강 경쟁의 분수령은 무엇이었을까. 롯데의 절실함 8월15일 롯데-KIA전. 홍성흔은 9회초 윤석민의 몸쪽 직구에 손등을 맞아 쓰러졌다. 검진 결과 최소 4주의 부상. 남은 일정으.. 더보기
KIA의 연패는 장성호의 저주? 이제 저주니 뭐니 이야기가 나올만한 시기가 되었다. 일이 이 지경까지 되었다면 충분히 그럴만도 하다. 시카고 컵스의 염소의 저주 처럼 100년에 걸친 지긋지긋한건 아니지만 2-5를 5-10으로 만드는 11연패의 저력은 저주의 도움이 아니면 쉽게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장성호의 저주 진짜인가 저주까지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설득력이 있는 이야기다. KIA가 이 지경이 된 이유에 우승 이후 코칭스테프와 구단의 행보에 문제가 있었다는 분석이 많다. 우승 이후 장성호 문제를 너무 오랫동안 끌면서 선수단 분위기를 망친것이다. 감독과 선수 불화설이 끊임없이 돌았고, 우승 팀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만큼 팀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결국 나지완이 부진에 빠지면서 외야는 어쩔 수 없이 김원섭-이용규-이종범 붙.. 더보기
조범현의 타순변화, 결국 실패로 끝났다 자, 이번 시리즈는 타순 변경 시리즈라고 불러도 좋을만큼 양팀 눈치 싸움이 치열합니다.타순 변화가 심한 SK는 물론이고 비교적 타순이 일정한 KIA도 매일 다른 라인업을 내고 있습니다. 이유는 일단 양팀 전력분석에 대한 일종의 눈치싸움이겠죠. 분석은 다양하게이뤄지는데 타순에 따라 이를 흔들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KIA 타이거즈의 1~4차전 타순을분석해 보겠습니다. 1차전 이종범 6번 성공 1차전은 이종범 6번 타순의 성공이었습니다. 최희섭과 김상현의 집중 견제를 의식해 컨디션이좋은 이종범을 6번에 배치 시켰습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죠. 4-5번이 테이블 세터 역할을 해주면서 기회를 만들었습니다. 실제 테이블세터인 이용규-김원섭은 엇박자였습니다. 2차전 최희섭 나홀로 활약 2차전은 마운드의 힘으로 승리한 .. 더보기
벤치클리어링, KIA에게 아쉬운 장면이다 드디어 나올게 나왔군요. 바로 벤치클리어링 입니다. 혹자는 벤치클리어링이야 말로 야구의 백미라고 하죠. 몸싸움이 극히 드문 야구에서 적당한 벤치클리어링은 볼거리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일년에 한 두번 보기 힘든 벤치클리어링은 언젠가 부터 한국시리즈 단골 메뉴가 되버렸습니다. 한 번 즈음 나올때가 되었는데 나왔네요. 서재응 선수와 정근우 선수가 붙었습니다. 일단, 이 감정 싸움은 조금 시계를 돌려야겠습니다. 페넌트레이스 때 부터 둘은 감정이 안좋았습니다. 바로 9월8일 광주 경기 였는데요, 선발 등판한 서재응 선수에게 사구를 맞은 정근우 선수가 짜증을 내며 서재응 선수를 노려봤죠. 당시 정근우 선수는 "미안하다고 해야 하는거 아니냐" 는 제스쳐를 취했습니다. 이후 정근우는 8회 오준형 선수에게 또 사구를 맞.. 더보기
단군매치 결과에 따른 두 팀의 운명 KIA 스윕시 KIA는 70승을 달성하게 된다. (70승41패4무) 우승에 더 가까워지게 된다. 두산과의 승차는 무려 8.5 게임으로 늘어난다. 매직넘버를 세기 위해 손가락을 쳐다보게 된다. 두산은 1위 탈환보다 2위를 걱정해야 할 처지가 된다. SK보다 4게임을 덜 치뤄 비교적 우위에 있지만 만약 스윕을 당하면 SK전 포함 5연패에 빠진다. 충격은 더 클 수 밖에 없다. 또한 올 시즌 SK와 KIA에게 강했던 자신감 마저 잃게 된다. 두산 스윕시 게임차는 순식간에 2.5 차로 좁혀진다. 언제든지 뒤집을 수 있는 차이다. 심리적 압박은 더 하게 된다. 아직도 맞대결이 4게임이나 남았다는 장점도 있다. 2.5게임 차를 유지하면서 맞대결에서 승부를 걸 수 있다. 희망을 앉고 9월을 맞이하는 셈이다. SK와의.. 더보기
KIA에겐 4연승도 4연패도 없다 최근 KIA의 하락세가 뚜렷합니다. 주전들의 줄부상과 전력이탈로 인한 공격력 저하가 가장 큰 이유입니다. 발이 빠르고 컨텍 능력이 있는 이용규와 김원섭이 빠지는 바람에 점수 내기가 힘들어졌습니다. 그나마 4~5월 제모습을 찾는가 했던 최희섭이 원래의 제모습(?)을 찾으며 힘들어졌죠. 점수 뽑기가 축구 점수 나듯 힘들어 보이는데요. 하지만 여전히 3위다. 4위 롯데와의 경기 차이는 5게임 이고, 2위 두산과는 2.5게임 입니다. 자칫 잘못하면 상위권에서 중위권으로 떨어질 수 있었던 분수령에서 이대진-곽정철-유동훈의 호투로 귀중한 1승을 챙겼습니다. 일요일 승리는 참 값졌습니다. *기아 타이거즈 연승, 연패 기록 4월4일~7일 (두산2패, SK1패) 4월21일~23일 (두산3패) 4월25일~26일 (삼성3승.. 더보기
KIA의 마지막 퍼즐은 한기주가 아닌 수비 이 정도면 저주라고 해야겠다. 한기주의 두산전 악연은 진행형이었다. 또 다시 끝내기를 허용하면서 고개를 숙이고 말았다. 공교롭게도 한기주를 2군으로 보낸것도 다시 1군으로 불러 올린것도 두산이었다. 복수를 꿈꾸며 다시 두산전에 나섰지만 패배를 맛봤다. 겨우 아문 상처에 다시 자국이 생기고 말았다. 분명 4월과는 다르다. 공은 매우 좋았다. 직구는 155KM에 달했고 종으로 떨어지는 변화구도 좋았다. 실책이 없었다면 김동주는 중견수 플라이로 유재웅은 삼진으로 간단하게 끝나 연장으로 돌입했을 것이다. 문제는 수비였다. 정작 한기주는 두산에 대한 짐을 벗어 던졌지만 그 짐은 고스란히 야수들이 짊어지고 있는 느낌이었다. 김동주의 외야 플라이 볼은 나지완의 실책이나 다름없다. 어느 정도 달려 왔으면 상체를 숙여 .. 더보기
KIA의 상승세 삿대질 세리머니의 힘(?) 드디어 3연승을 했네요 히어로즈 전에서 나온 최희섭은 역전 홈런 (9호)김상현의 만루홈런 (3호) 최희섭의 솔로 홈런 (10호) 홈런이분위기를 완전 바꾼듯 합니다. 그 장면 리플레이로 30번 넘게 본거 같네요.. 아예 캡쳐를 해버렸습니다 아 이 삿대질 맨날 맞았으면 .. 암튼 수고들 하셨습니다 더보기
제자리로 돌아가야 할 윤석민과 한기주 KIA가 일찌감치 승부수를 띄웠습니다. 그 누구보다 4강 진출을 염원하는 조범현 감독이 윤석민을 마무리로 쓰는 대수술을 감행합니다. 최근 연속적인 블론세이브로 신뢰를 상실한 한기주는 셋업으로 돌린다고 합니다. 한기주-윤석민 콤비는 이미 2006년에 가동된 적이 있습니다. 당시 타이거즈는 4강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이 둘의 활약이 굉장히 힘이 되었었죠. 당시 신인이었던 한기주는 선발로 시작해 중간에 셋업으로 보직 변경을 하며 10승11패8홀드를 기록했습니다. 2005년에 데뷔해 첫해 84이닝을 던지며 가능성을 인정받은 윤석민은 2006년 화려하게 마무리로 변신하며 19세이브를 기록합니다. 대단한 활약이었죠. 코칭스테프는 이때로 다시 돌아가자고 합니다. 사실상 4강을 위해서는 이 방법 밖에 없다고 판단을 내.. 더보기
[KIA] 야구는 투수놀음이 아닐 수도 있다 FC기아, 기탈리아 최근 KIA의 팀 별명이다. FC기아는 빈약한 득점력 축구팀에 빗댄 그리고 기탈리아(기아+이탈리아)는 득점력은 빈약하지만 결국 탄탄한 마운드로 극복하는 뜻을 담고 있다. 지금 상황과 너무나 잘 어울리는 별칭이 아닌가 싶다. 매일 참 어려운 경기를 한다. 방어율 2점대 26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투수진을 보유하고도 승리는 고상하고 패배를 두려워 해야 한다. 역사상 이런 팀이 있을까 싶다. 한미일최초로 방어율 1위팀이 최하위를 기록하는 초유의 사건이 벌어질 수도 있다. 야구는 투수 놀음 "야구는 투수 놀음" 이라는 말이있다. 그만큼 야구에서 투수가 차지하는 비중은 크다. 자 역대 우승팀 방어율(평균자책점)을 확인해 보자. 2008년 SK 3.22(1위) 2007년 SK 3.26 (1위)20.. 더보기
광주구장이 KIA 부진의 원인이다 항상 부상을 탓한다. 주전 선수들의 부상때문에 시즌을 망쳤다고 한다. 전력을 다지고 다시 시즌을 시작하지만 또 다시 부상 선수가 생긴다. 선수들은 허슬 플레이를 하고 싶지만 언제 찾아올지 모르는 부상 때문에 망설인다. 부상이 가져다줄 커리어의 공백이 조금씩 투지를 갉아먹는다. 한 선수가 쓰러지면 이런 현상은 더욱 심해진다. 그렇게 사라지거나 퇴화하는 선수들을 보면서 더욱더 몸을 사리게 된다. 타이거즈가 약팀이 된 이유이다. 부상선수가 많은 팀은 절대 강팀이 될 수 없다. 주전의 전력 공백을 매울 확실한 백업 멤버가 있다면 모를까, 그것도 한계가 있을 뿐이다. 부상의 원인도 돌아봐야 한다. 난, 최근 몇 년간 부상선수들이 속출하는 원인이 광주구장의 시설과 인조잔디에 있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마음껏 뛰어놀.. 더보기
KIA, 역전승 경험을 늘리는게 중요하다 가장 큰 문제네요. 고질적인 문제점이 된지 오랜데요 항상 고비에서 산을 넘지못하는 패배자들 처럼 말입니다.오늘 경기도 8회였죠. 5-6까지 잘 쫓아가고 결국 한 점을못내고 회를 마무리 했고요, 9회초가 이용규부터 였으니충분히 역전의 기회가 있었는데 어이없게 8회말에 1점을주면서 추격의지를 완전히 상실했습니다. 전형적인 약팀의 모습인데요, 강팀이 되려면 화끈하게 지고 짜릿하게 이겨야 하는데 KIA는 매번 짜릿하게 지기만 합니다. 이런건 누구의 책임도 아닙니다. 자주 역전승이 나와야 합니다. 경험이 없으면 계속 자신감도 없어지는 겁니다. 누구보다 감독의역할이 중요합니다. 계속 도전하는 수 밖에 없죠. 역전승을습관화 시켜야 합니다. 오늘 같은 패배는 정말 타격이 큽니다. 희망을 조금 적어본다면... 1. 홀쭉.. 더보기
타이거즈의 4월은 가을과 같다 야구는 봄에 시작해 가을에 끝난다. 푸른 잔디와 따스한 햇살 그리고 북적대는 사람들은 야구의 시작이자 봄의 시작이다. 또 이렇게 한 시즌이 시작된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이라는 에피타이저로 입맛을 돋군 상태, 이제 메인 메뉴만 먹으면 된다. 타이거즈의 새로운 시즌은 올해 유난하게 조용하다. 별다른 전력 변화가 없기 때문이다. 가장 시끄러운 팀이 LG라면 가장 조용한 팀이 타이거즈 일게다. 전문가들 조차 예상평에 올리지 않고 있다. 하위권으로 보고 있는 게다. 간단한 계산이다. 작년 6위를 했고 전력엔 변화가 없다. 그리고 8위였던 LG의 경우 전력 보충이 충실하다. 상위권에는 더 이상 내려올 팀이 없다. 결국 히어로즈와 꼴지 다툼을 예상하는 것이다. 위와 같은 분석에 토를 달긴 싫다. 맞는 이야기가 대부분이.. 더보기
SK 윤길현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다 윤길현 사건과 관련해서 몇몇 야구기자들과 대화를 나눴습니다 야구 기자들이 보는 SK 야구.. 어떤 모습일까요 참고로 전 기아타이거즈 골수팬 입니다. 윤길현이 그렇게 당당했던 이유 윤길현이 원래 그렇게 나쁜 성격은 아니란다. 동영상만 보면 거의 살인 충동을 느낄 정도로 재수 없게 등장하는데 사실 그렇게 싸가지 없는 선수는 아니라는게 대부분의 의견. 삼진을 잡으며 욕하고 덕아웃 들어가 실실 쪼개며 웃은 것도 한바탕 소란에 흥분이 되어있는 상태에 젊은 선수라는걸 감안하면 뭐 이해할만한 일. 사실상 최경환에게 던진 얼굴쪽의 볼은 빈볼이 맞다. 그 전 상황을 간단히 설명하자자면 스크 선수들은 3차전 시작 전부터 이미 굉장히 민감해져 있었다고 한다. 1차전 대승 때도 그랬고 2차전도 이상하리만큼 기아 투수들의 몸쪽..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