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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즈

KIA에 사라진 결정적 한 가지.. 함평매직 작년 KIA 타이거즈 팬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단어가 있었습니다. 바로 '함평매직' 이란 단어인데, 2군행을 뜻하는 단어였죠. 함평은 KIA 타이거즈의 2군 경기장이 있는 곳입니다. 타구단 보다 유난히 열악한 시설에 한번 다녀오면 정신이 번쩍 들어 온다는 뜻이었습니다. 실제로 시즌 중에 함평매직의 효과는 대단했습니다. 우스겟소리로 함평행 말만 들어도 그날 터진다는 말이 있었죠. 그런데 부진한 올해 사라진게 바로 함평매직이란 말입니다. 나지완을 예로 들까요. 작년에 나지완은 2군행이 몇 차례 있었지만 성적이 반토막난 올시즌 단 한번도 함평에 다녀온 일이 없습니다. 장성호 나갔죠, 이재주 은퇴했죠.. 지명타자 또는 결정적 찬스에 써먹을 대타가 없었다는 거죠. 말 그대로 나지완만 믿고 붙박이로 간 코칭 스테프의.. 더보기
우승을 향한 이종범의 결정적인 6방 전성기 였던 97년 이종범은 30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1번타자 이자 체력 소모가 많은 유격수로서는 대단한 기록이 아닐 수 없었다. 일본에서 돌아온 후에도 홈런포는 간간히 볼 수 있었다. 일본에서 돌아온 2003년에도 20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하지만 2005년 이후 이종범의 홈런을 보기가 힘들어 졌다. 이종범은 힘으로 넘기는 스타일이 아니다. 노림수를 통해 정확하게 배트 중심에 볼을 맞추면서 온몸으로 친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딱 하는 순간에 몸을 튕기는 듯한 모습을 볼 수 있다. 결국 배트 스피드의 저하, 상대 투수들의 몸쪽 공략 등의 이유로 2006년 부터 3년간은 시즌 당 1개씩만 기록했다. 그런 그가 어제 6호 홈런을 기록했다. 팀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겠다던 그였다. 의미있는 6장면을 돌아봤다.. 더보기
2사후 득점력, KIA 선두독주의 힘 ▲김상현은 이제 김결사로 불러도 좋을듯 하다 오늘도 2사 후에 득점을 뽑아냈다. 올시즌 KIA의 2사 후 집중력이 대단하다. 특히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경기에서 대단한 득점력을 뽐내고 있다. 무사 보다 2사 이후가 더 기대될 정도이다. 오늘 3회 첫 득점도 2사 후에 터졌다. 한화 정종민의 과감한 피칭에 고전하던 3회 KIA는 안치홍의 선두 타자 안타로 득점 기회를 맞았다. 이현곤의 3루 땅볼 아웃이 나왔지만 이용규의 중전안타로 절호의 찬스. 하지만 김원섭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기회를 놓치는가 싶었다. 작년 같았으면 이대로 끝나기 딱 좋은 상황. 하지만 2사후 득점 본능이 살아났다. 장성호가 볼넷으로 만루, 최희섭은 풀카운트 접전 끝에 밀어내기 1점을 얻어냈다. 집중력이 돋보이는 대목.. 더보기
KIA에겐 4연승도 4연패도 없다 최근 KIA의 하락세가 뚜렷합니다. 주전들의 줄부상과 전력이탈로 인한 공격력 저하가 가장 큰 이유입니다. 발이 빠르고 컨텍 능력이 있는 이용규와 김원섭이 빠지는 바람에 점수 내기가 힘들어졌습니다. 그나마 4~5월 제모습을 찾는가 했던 최희섭이 원래의 제모습(?)을 찾으며 힘들어졌죠. 점수 뽑기가 축구 점수 나듯 힘들어 보이는데요. 하지만 여전히 3위다. 4위 롯데와의 경기 차이는 5게임 이고, 2위 두산과는 2.5게임 입니다. 자칫 잘못하면 상위권에서 중위권으로 떨어질 수 있었던 분수령에서 이대진-곽정철-유동훈의 호투로 귀중한 1승을 챙겼습니다. 일요일 승리는 참 값졌습니다. *기아 타이거즈 연승, 연패 기록 4월4일~7일 (두산2패, SK1패) 4월21일~23일 (두산3패) 4월25일~26일 (삼성3승.. 더보기
KIA-롯데전, 정보명 1루 캡쳐…아웃 타이밍이었다 김종국의 3일 연속 실책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의 수비가 왜 갑자기 말년에 이렇게 흔들리는 걸까..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정보명 1루에서 승부 장면이다. (MLB 파크에서 퍼왔다) M팍에서는 아웃이었다는 것이 중론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판정은 세이프였다. 그렇지만 KIA가 할 말은 없다. 김종국이 제대로 처리만 했으면 이런 애매한 판정에 가슴을 칠 필요는 없으니까 말이다. 결국 그런 분위기가 롯데를 도와준 것이고 마지막 강민호가 잘 받아 친 것이다. 그나저나 이 패배의 아픔은 (두산전 수요일 경기 포함) 꽤 오래 갈 것으로 예상된다. 더보기
KIA의 마지막 퍼즐은 한기주가 아닌 수비 이 정도면 저주라고 해야겠다. 한기주의 두산전 악연은 진행형이었다. 또 다시 끝내기를 허용하면서 고개를 숙이고 말았다. 공교롭게도 한기주를 2군으로 보낸것도 다시 1군으로 불러 올린것도 두산이었다. 복수를 꿈꾸며 다시 두산전에 나섰지만 패배를 맛봤다. 겨우 아문 상처에 다시 자국이 생기고 말았다. 분명 4월과는 다르다. 공은 매우 좋았다. 직구는 155KM에 달했고 종으로 떨어지는 변화구도 좋았다. 실책이 없었다면 김동주는 중견수 플라이로 유재웅은 삼진으로 간단하게 끝나 연장으로 돌입했을 것이다. 문제는 수비였다. 정작 한기주는 두산에 대한 짐을 벗어 던졌지만 그 짐은 고스란히 야수들이 짊어지고 있는 느낌이었다. 김동주의 외야 플라이 볼은 나지완의 실책이나 다름없다. 어느 정도 달려 왔으면 상체를 숙여 .. 더보기
타이거즈의 봄은 왜 찾아왔는가 6월 현재 .536 30승3무23패 3위. 올스타 집계 현황 7명 1위. 말 그대로 '기아의 봄'이 찾아왔다. 90년대 화려한 시절을 마감하고 창단 기업인 해태의 둥지를 떠나 어색한 기아 모자를 써야했던 원년 팬들이 다시 야구장을 찾아오고 있다. 기아 상승세의 원동력 2가지를 짚어봤다. 하나, 트레이드 그리고 경쟁체제 구축 작년 하반기 전병두를 SK에 주고 채종범과 이성우를 받는 트레이드를 감행한 조범현 감독은 엄청난 질타와 비난을 받아야만 했다. 두산 좌완 유망주로 다니엘 리오스와 맞교환 하며 데려온 그였기에 타이거즈 팬들은 좀처럼 이해하지 못했다. 그래서 올 시즌 상반기 LG와의 트레이드에 의문부호를 붙인 사람들이 많았을 것이다. 김상현과 박기남은 분명 '괜찮은' 선수이긴 했지만 '확실한'카드는 아니.. 더보기
광주구장이 KIA 부진의 원인이다 항상 부상을 탓한다. 주전 선수들의 부상때문에 시즌을 망쳤다고 한다. 전력을 다지고 다시 시즌을 시작하지만 또 다시 부상 선수가 생긴다. 선수들은 허슬 플레이를 하고 싶지만 언제 찾아올지 모르는 부상 때문에 망설인다. 부상이 가져다줄 커리어의 공백이 조금씩 투지를 갉아먹는다. 한 선수가 쓰러지면 이런 현상은 더욱 심해진다. 그렇게 사라지거나 퇴화하는 선수들을 보면서 더욱더 몸을 사리게 된다. 타이거즈가 약팀이 된 이유이다. 부상선수가 많은 팀은 절대 강팀이 될 수 없다. 주전의 전력 공백을 매울 확실한 백업 멤버가 있다면 모를까, 그것도 한계가 있을 뿐이다. 부상의 원인도 돌아봐야 한다. 난, 최근 몇 년간 부상선수들이 속출하는 원인이 광주구장의 시설과 인조잔디에 있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마음껏 뛰어놀.. 더보기
KIA, 역전승 경험을 늘리는게 중요하다 가장 큰 문제네요. 고질적인 문제점이 된지 오랜데요 항상 고비에서 산을 넘지못하는 패배자들 처럼 말입니다.오늘 경기도 8회였죠. 5-6까지 잘 쫓아가고 결국 한 점을못내고 회를 마무리 했고요, 9회초가 이용규부터 였으니충분히 역전의 기회가 있었는데 어이없게 8회말에 1점을주면서 추격의지를 완전히 상실했습니다. 전형적인 약팀의 모습인데요, 강팀이 되려면 화끈하게 지고 짜릿하게 이겨야 하는데 KIA는 매번 짜릿하게 지기만 합니다. 이런건 누구의 책임도 아닙니다. 자주 역전승이 나와야 합니다. 경험이 없으면 계속 자신감도 없어지는 겁니다. 누구보다 감독의역할이 중요합니다. 계속 도전하는 수 밖에 없죠. 역전승을습관화 시켜야 합니다. 오늘 같은 패배는 정말 타격이 큽니다. 희망을 조금 적어본다면... 1. 홀쭉.. 더보기
타이거즈의 4월은 가을과 같다 야구는 봄에 시작해 가을에 끝난다. 푸른 잔디와 따스한 햇살 그리고 북적대는 사람들은 야구의 시작이자 봄의 시작이다. 또 이렇게 한 시즌이 시작된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이라는 에피타이저로 입맛을 돋군 상태, 이제 메인 메뉴만 먹으면 된다. 타이거즈의 새로운 시즌은 올해 유난하게 조용하다. 별다른 전력 변화가 없기 때문이다. 가장 시끄러운 팀이 LG라면 가장 조용한 팀이 타이거즈 일게다. 전문가들 조차 예상평에 올리지 않고 있다. 하위권으로 보고 있는 게다. 간단한 계산이다. 작년 6위를 했고 전력엔 변화가 없다. 그리고 8위였던 LG의 경우 전력 보충이 충실하다. 상위권에는 더 이상 내려올 팀이 없다. 결국 히어로즈와 꼴지 다툼을 예상하는 것이다. 위와 같은 분석에 토를 달긴 싫다. 맞는 이야기가 대부분이.. 더보기